고령인구·반려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 맞춰 보험상품 개발 추진IFRS17·K-ICS 대비 및 손보업계 역량강화…다각화된 지속성장 모델 제시
  •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 2번째)은 올해 손해보험업계가 나아가야 할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했다.ⓒ뉴데일리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 2번째)은 올해 손해보험업계가 나아가야 할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했다.ⓒ뉴데일리
    올해 손보업계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인구 및 반려가구 증가 등 급변하는 보험 시장에 대비해 인슈어테크와 같은 신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손해보험업계는 16일 오전 어려운 대내환경 속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올해 손해보험업계는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신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 지급여력제도) 도입 대비 및 글로벌 환경 불안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와 반려가구 등 급변하는 사회적 패러다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보협회 및 각 회원사도 기손 산업방식에 벗어나 혁신적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확립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과제 5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급된 주요 5개 과제로 ▲라이프스타일 변화 맞춘 보험서비스 창출 ▲혁신기술과 융합한 인슈어테크(Insur-Tech) 활성화 ▲대형재난 및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보장 강화▲손해보험산업 역량 강화 및 국제화 지원 ▲사업다각화 및 지속성장 모델 제시 등이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 환경은 고령 인구와 반력 가구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업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업계도 변화된 라이스타일에 발맞춰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세대 대상 서비스 활성화 지원할 계획이다. 

    진료항목 표준화 및 동물등록방식 개선 등 반료동물산업 성장에 맞춰 펫보험에 대한 제도정비도 추진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서비스 모빌리티(MaaS) 확산에 대비한 새로운 서비스 개척에 관한 상황도 언급됐다. 

    또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인슈어테크 산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금융혁신법 시행에 따른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과 관계법령 개정 사항에 대해 금융당국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 및 헬스케어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보험사기 근절 및 예방 강화 ▲의료사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의료종사자 보험가입 의무화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 등이 언급됐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고령화 등 국내 보험업계의 대내외적 여건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손보업계도 기존 영업방식 및 상품 개발에 벗어나 인슈어테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변화된 라이프스타일 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