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 경영진 공개제안 응할 것 촉구”태도 변화 없을 시 적극적 주주권 행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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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해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사모펀드 KCGI가 사외이사 역량 강화·적자사업 정리 등 5개년 계획을 공개하며 압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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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GI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이라는 제목의 공개 제안문을 발표했다.

    제안문에는 지배구조개선
    , 기업가치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제고 등 3가지 측면에서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인 및 외부 전문가 3인 등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임원들의 평가와 보상 체계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 위원회 설립을 제안했으며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도입 등 제도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칼호텔네트워크’,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왕산마리나등 항공업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부문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그룹내 일반직원들로 이뤄진 상설 협의체를 조직해 사회적 책임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도 요구했다
    .

    KCGI
    관계자는 이번 공개 제안에 대해 한진칼과 한진의 대주주 및 경영진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KCGI는 자사의 견해와 제안내용을 공개하고 동료주주들과 교감하기 위해 밸류 한진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KCGI의 공개 제안에 동참을 희망하는 한진칼, 한진 주주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KCGI
    는 지난해 11월에는 한진칼 지분을 9%가량 확보해 2대 주주로 등극했으며 지난달 27일 한진칼 지분 1.81%를 추가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