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저축은행 지배구조 완화 등 장·단기적 목표 발표연봉삭감 문제는 "노코멘트"…중앙회 내부문제는 여전히 불씨
  • ▲ 21일 오후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및 회원사 임시 총회'에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최종 당선됐다.ⓒ뉴데일리
    ▲ 21일 오후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및 회원사 임시 총회'에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최종 당선됐다.ⓒ뉴데일리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인 박재식 당선인이 '저축은행업계의 과도한 예금보험료 인하'를 저축은행업계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장·단기적인 목표를 세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21일 오후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및 회원사 임시 총회'에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으며 최종 당선됐다. 

    박재식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을 위해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기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그중 예금보험료 인하가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의 예금보험료율은 0.4%로 은행(0.08%)과 보험·금융투자사(0.15%) 대비 2~5배 높다. 저축은행업계가 다른 금융기관보다 예금 자산이 크지 않은 만큼 현재 책정된 예보료율은 과도하다는 점이 저축은행의 입장이다. 

    또한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및 부동산 대출규제 문제 ▲소형저축은행 지배구조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저축은행장 및 대표들과 협의해 선결 과제를 정한 후, 장·단기적인 목표로 세밀한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 위상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저축은행 산적한 과제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세밀한 계획을 세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저축은행 업계 입장을 대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저축은행중앙회 창립 5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 업계 위상을 재정립할 방안에도 대해서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기술 도입 ▲저축은행 업계 수익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박 당선인은 약속했다.

    한편 이번 중앙회장 선거와 둘러싼 박 당선인의 음해성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지난 16일 회장추천후보위원회 최종 면접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회추위원의 갑질 의혹 및 노조가 언급한 지구장단·이사회 등 중앙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올 수 있으며 이번에 언급된 상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회추위 최종 면접 과정에서 중앙회장 연봉 삭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