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저축은행 지배구조 완화 등 장·단기적 목표 발표연봉삭감 문제는 "노코멘트"…중앙회 내부문제는 여전히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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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인 박재식 당선인이 '저축은행업계의 과도한 예금보험료 인하'를 저축은행업계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장·단기적인 목표를 세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21일 오후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및 회원사 임시 총회'에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으며 최종 당선됐다.박재식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을 위해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기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그중 예금보험료 인하가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현재 저축은행의 예금보험료율은 0.4%로 은행(0.08%)과 보험·금융투자사(0.15%) 대비 2~5배 높다. 저축은행업계가 다른 금융기관보다 예금 자산이 크지 않은 만큼 현재 책정된 예보료율은 과도하다는 점이 저축은행의 입장이다.또한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및 부동산 대출규제 문제 ▲소형저축은행 지배구조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다.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저축은행장 및 대표들과 협의해 선결 과제를 정한 후, 장·단기적인 목표로 세밀한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 위상도 높여나갈 예정이다.박 당선인은 "저축은행 산적한 과제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세밀한 계획을 세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저축은행 업계 입장을 대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저축은행중앙회 창립 5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 업계 위상을 재정립할 방안에도 대해서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기술 도입 ▲저축은행 업계 수익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박 당선인은 약속했다.한편 이번 중앙회장 선거와 둘러싼 박 당선인의 음해성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지난 16일 회장추천후보위원회 최종 면접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회추위원의 갑질 의혹 및 노조가 언급한 지구장단·이사회 등 중앙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올 수 있으며 이번에 언급된 상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회추위 최종 면접 과정에서 중앙회장 연봉 삭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