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출입기자단 간담회 ±2배 '단일종목 ETF' 허허용, 3배는 허용 안해""지수 추종 그만", 액티브ETF '상관계수' 족쇄 푼다국민성장펀드 수익률 묻자 '세제 인센티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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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금융위원장ⓒ연합뉴스
앞으로 한국장에서도 '삼성전자 2배' 베팅이 가능해진다.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개별 종목의 하루 등락 폭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에 상륙한다.그동안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레버리지 상품을 찾아 바다를 건넜던 '서학개미'들의 머니무브가 다시 국내로 쏠릴지 주목된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ETF 수익률을) 플러스·마이너스 2배까지 허용하겠다"며 자본시장 빗장을 과감하게 풀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에 투자할 바엔" … 단일종목 2배 ETF 전격 허용금융당국이 그동안 '투기 조장'을 우려해 막아왔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를 푼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금요일(30일) 시행령 입법 예고를 신속하게 실시할 것"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다.이에 따라 변동성이 낮은 박스권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이 개별 우량주의 상승·하락장에 2배로 베팅하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다만, 'TQQQ(나스닥 3배)'와 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이번에도 불발됐다.이 위원장은 "3배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2배 허용만으로도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펀드매니저 실력대로 붙자" … '무늬만 액티브' 사라진다펀드매니저의 손발을 묶었던 '상관계수(0.7)' 규제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동안 국내 액티브 ETF는 이름만 '액티브'일 뿐, 실제로는 기초지수를 70% 이상 따라가야 하는 규제 탓에 벤치마크 수익률을 넘기 힘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금융위가 이 '족쇄'를 풀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을 100%까지 늘리거나, AI·반도체 등 특정 주도주에 '올인'하는 등 펀드매니저의 야성이 살아있는 진짜 액티브 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수익률이 몇 %인데?"… 핵심 묻자 "세금 깎아주겠다" 동문서답화려한 청사진을 내놨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돈' 문제와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명확한 확답을 피했다.이날 취재진은 서학개미를 유인하기 위한 국민성장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물었다. "나스닥이나 S&P500 정도 수익률은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구체적인 질문에도 이 위원장은 끝내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대신 그는 "소득공제 혜택이 적지 않다", "정부가 후순위로 손실을 막아준다"는 '구조'에 대한 설명만 했다.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인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금융위가 금감원을 직접 통제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냐"는 기자의 '돌직구'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물으시면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공운위에서 할 것"이라며 공을 떠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