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내수 판매 3위…G4렉스턴·렉스턴 스포츠 비중 50%올해 현대차 팰리세이드, 한국지엠 트래버스·콜로라도 등 출시하며 경쟁 예고
  • ▲ (위에서부터)현대차 팰리세이드, 한국지엠 트래버스, 콜로라도ⓒ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제공
    ▲ (위에서부터)현대차 팰리세이드, 한국지엠 트래버스, 콜로라도ⓒ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제공

    쌍용자동차가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독점하던 대형 SUV와 픽업트럭 지위가 올해에는 위태로울 전망이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한국지엠의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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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 3위를 기록했다내수 판매는 109140대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이중 G4렉스턴 16674, 렉스턴 스포츠 42021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53%를 차지한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쌍용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여전히 단일 모델 판매
    1위는 티볼리가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소형 SUV 시장의 부진과 경쟁모델 등장으로 인해 티볼리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이로 인해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SUV 시장은 소형·중형 SUV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형 SUV는 쌍용차의 G4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이 전부였다. G4렉스턴은 국내에서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유일한 대형 SUV였다.

    픽업트럭의 경우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모델로 레저용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내놓으면서 대형
    SUV 판도가 바뀌었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8일 동안 2만대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 주문이 밀려 인도받기까지 대기기간이 6개월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내수에서 4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또한 올해 상반기 내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내수 판매
    4위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감한 만큼 올해 출시하는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대형 SUV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트래버스 출시를 통해 대형 SUV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이쿼녹스 흥행 실패가 가격이었던 것을 감안해 올해 출시하는 신차들은 가격정책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3일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하며 올해 흑자전환을 다짐했다. 최종식 대표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를 4만5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내수에서 총 16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생각보다 판매속도가 빨라 올해 7000~8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쟁차종 출시가 연이어 있는 만큼 마케팅 부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코란도
    C 후속모델인 C300 출시를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15만대에서 25만대까지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