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진에어, 지난해 매출액 각각1조2000억원·1조107억원 달성 전망제주항공 “싱가포르·몽골 노선 취항 만반의 준비”진에어 “영업마케팅 활동 집중·부가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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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진에어 제공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나란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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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매출액은 1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지난 28일 작년 매출액 11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C 최초로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나란히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2017년 매출액 9963억원을 기록하며 아슬하게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같은기간 진에어는 매출액 888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항공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25% 가량 늘었으며 진에어도 13.8% 성장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제주항공 매출액은 125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2%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1175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선은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나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859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LCC 운항의 경우 201444000회에서 2018년에는 151000회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LCC 보유 항공기는 140대로 아시아나항공(83)을 앞섰으며 대한항공(167)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운송사업용 항공기 29대 중 LCC 도입분이 19대로 전체의 65%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노선확대에 적극 나섰다
    . 전국 5개 지방공항에서 17개 노선에 신규 취항해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은 모두 27개로 늘었다. 제주항공의 전체 국제선은 61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추가 항공기를 6대 이상 도입하며 신규노선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특히 오는 2월 운수권 배정이 예정된 몽골노선과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제주항공과 달리 진에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 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부사장의 임원 재직으로 인해 국토부가 제재조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노선 취항 및 신규항공기 도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진에어는 단독노선 및 장거리 노선을 통한 수요 확대
    , 탄력적 기재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조치가 풀릴 경우 그동안 준비했던 신규노선 취항 및 신규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에도 해외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역량을 강화해 매출 증가에 힘을 쏟겠다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번들서비스, 기내유상판매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