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목표 78억 달러… 전년比 24%↑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총 42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을 수주했다.

    2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유럽 지역 선사인 ‘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세이버 에어와 인텔리만 십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환경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연비가 크게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다. 파도나 조류 등 외부환경에 관계 없이 5%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

    스마트십 솔루션인 인텔리만 십은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운항 리포트가 자동 생성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올해 조선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보다 24% 증가한 78억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와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전 부문에서 고객만족과 원가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NG선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