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현대차 넥쏘 타고 남양연구소 방문… 미래차 개발 격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나 미래차 신기술을 함께 참관했다.

이날 이 총리는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정부서울 청사에서 약 57km를 이동해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총리실은 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육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최근 업무용 차량 1대를 수소전기차량으로 교체했다.

정부는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미래차를 4대 신사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카 육성전략을 상반기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연구소에서 김세훈 현대차 상무, 장웅준 이사 등으로부터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 실내품평장에서는 코나(EV)와 아이오닉(HEV), 니로(PHEV), 넥쏘(FCEV) 등 차량과 관련 부품을 설명했다. 또한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미세먼지 공기정화 시연을 참관했다.

정의선 부회장과 이낙연 총리 등은 함께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넥쏘차를 타고 남양연구소 내 현대 디자인동에서 수소충전소까지 3km를 이동했다.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이 총리는 경제인 신년 인사회에서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 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정의선 부회장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경제계 행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생산 및 보급을 확대하고 국산 자율셔틀 개발 및 실증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전기차 4만2000대, 수소차 4000대를 보급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