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먹거리 제한적…M&A 돌파구 마련외국인보다 기관투자자 자금투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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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월 중 시중은행 평균 주가 상승률은 5.42%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가 9.6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뒤를 이어 신한금융지주도 7.0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금융지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올해 금융권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지주 입장에선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 먹거리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종 금융규제로 대출 이자로 수익을 올리기 힘들어진 만큼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롯데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 인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를 합치면 자산 규모 17조원으로 업계 ‘빅3’에 진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롯데 금융사 인수전에 불참했지만 앞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보험업권 진형을 견고히 다졌다. -
KB금융은 이번 M&A 대전에 불참했다. 그 결과 1월 주가 상승률도 2.89%로 경쟁회사와 비교하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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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는 12일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캐피탈의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없는 만큼 보다 수월하게 인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롯데캐피탈을 인수하면 신한과 펼치고 있는 ‘리딩뱅크’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처럼 금융권의 무한경쟁은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1월 외국인의 은행주 매입은 저조한 한편 기관투자자의 매입은 적극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1월 효과는 대부분 외국인 주도로 주가 상승이 이뤄지나 올해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입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금융지주사 간 무한경쟁이 투심을 자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그룹과 같이 대기업이 보유 중인 금융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반기 우리금융지주까지 M&A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은행주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