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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지속하면서 신규 분양시장 사업 전망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그나마 활황을 이어가던 서울마저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분양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22일 주택사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4.3을 기록했다. 1월에 비해 2.9p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 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은 이달 전망치가 78.1로 나타나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져 분양 경기 침체 인식이 전반으로 확대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서울을 겨냥한 규제 기조가 지속하면서 분양사업 기대감도 크게 위축됐다"며 "분양사업 경기 침체 인식이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에서 2년 만에 청약 미달 단지가 발생하면서 심리가 더 악화했다는 것이다.
그밖에 지역별 HSSI 전망을 보면 세종과 광주, 대전만 80선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40~70선에 머물렀다.
실적치도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1월 HSSI 실적치는 55.8로, 전월보다 9.9p 떨어지며 5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
서울 HSSI 실적도 77.1로, 전월보다 9.6p 떨어지며 단숨에 70선으로 추락했다. 광주 81.4와 대전 75.8을 제외한 전국이 하락했다. △충남 33.3(-22.7p) △제주 36.3(-22.7p) △강원 31.5(-20.8p) 등에서 20p 이상 떨어져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 66.6(-10.9p)과 경기 66.6(-6.9p)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이는 추세다.
2월 전국 예상 분양률은 71.4%로 나타나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인천·경기권과 광주·전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예상 분양률이 떨어졌다.
서울의 2월 예상 분양률은 1월보다 6.6p 하락한 80.6%로 적극적인 분양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제주권(55.4%)의 2월 예상 분양률도 9.9% 하락하면서 강원권(55.3%)과 함께 50%대 예상 분양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