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e-트론’이 월드컵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오스트리아 하넨캄 ‘스트레이프’ 다운힐 40도 경사 코스(마우세팔레)를 성공적으로 등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터 오베른도르퍼 아우디 제품 및 기술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e-트론은 다양한 극한의 상황을 통해 이미 순수 전기 SUV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록키산맥의 최고봉 파이크스 피크부터 나미비아의 염전사막을 지나, 베를린의 고전압 시험대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e-트론은 가장 험난하다고 이름난 마우세팔레 코스를 거꾸로 올라가, 한계의 경계를 한 번 더 허물며 전자식 콰트로 기술이 가진 모든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경사 40도의 ‘마우세팔레’ 코스는 ‘스트레이프’ 다운힐 코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구간이다. 이 코스를 오르기 위해 아우디는 e-트론 차량에 후방 액슬에 2개, 전방 액슬에 1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특수 콰트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503마력(370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가파른 경사에서 완벽한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스트레이프 코스의 특수한 환경에 맞게 차량 소프트웨어 구동 토크와 토크 분배를 조정하고, 눈과 얼음이 덮인 노면에 필요한 그립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스파이크가 달린 19인치 휠을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발했다.
e-트론에는 안전을 위해 롤 케이지와 6점식 하네스를 갖춘 레이싱용 카시트를 설치했으며 안전 로프를 장착 했지만, 앞에서 차량을 끌어올려 주는 장치는 없었다.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이자 이번 행사에서 e-트론을 운전한 ‘마티아스 엑스트롬’은 “처음에는 40도의 경사를 거슬러 주행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며 “프로 레이서인 나조차 이렇게 험난한 지형을 헤쳐나가는 e-트론의 성능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