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몽골 노선 주 3회 운항제주항공·이스타항공 싱가포르 노선 취항에 그쳐 '아쉬움'에어부산, 부산 근거지 불구…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 실패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등 운수권 배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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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 노선인 몽골 노선 승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경합을 벌이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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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에게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주 3회 배분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구조를 깨고 항공사 다변화를 통한 운임 인하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노선 배분 결과는 국익 및 고객편의 극대화를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 생각한다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취항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몽골 노선은 연
    33만명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항공업계에서는 알짜 노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열린 한국-몽골회담에서 모든 국적항공사가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수익이 좋은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몽골노선을 두고 경쟁을 벌이던 제주항공
    ,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경우 부산
    ~싱가포르(창이)노선에 각각 주 7회 신규 취항했으나 몽골 노선에 비해 수익이 낮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정은 LCC 취항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노선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슬롯 확보 등을 통해 가장 빠른 시간내 취항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근거지로 삼아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준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 다만 마닐라 노선 취항으로 아쉬움을 덜었다. 에어부산은 마닐라 노선에 950석을 배정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에 배정받은 좌석을 감안하면 주 6회 운항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그동안 마닐라 노선은 대한항공과 필리핀 항공만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번 노선 확보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에어부산은 부산
    ~울란바토르 간 운수권을 주 1회 추가 배정받으며 주 3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티웨이항공
    , 에어서울, 진에어 등은 이번 운수권 배정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