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겨냥 대형사 중심 통합플랫폼 개발대출 기능·타 금융사 자산관리 서비스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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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이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사 중심으로 통합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도 오는 4월을 목표로 기존 모바일 앱을 개편한 통합금융플랫폼을 출시한다. 모바일앱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6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된 상태며, 비대면 자동대출·타 금융권 자산관리·비대면 계좌 개설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통합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리테일총괄본부 내 현재 TF팀을 운영 중이다. 향후 고객들에게 여신과 수신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올 9월을 목표로 'SB톡톡‘ 서비스를 개선한다. 예금계좌 개설뿐 아니라 대출 등 수신기능도 추가해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채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2016년말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수신액이 3조원들 돌파했다. 정기예금(2조8649억원)·요구불예금(1137억원)·정기적금(323억원) 등 총 3조109억원이 SB톡톡을 통해 들어왔다.

    연령대별 이용 비중을 보면 40대가 33.5%로 가장 많았고 30대 30.3%, 50대 16.2%, 20대 13.8% 순이었다. 전통적인 충성 고객인 60대와 70대 고객도 각각 5.1%와 1.0%의 이용도를 보였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나며 비대면채널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저축은행중앙회 모바일앱 'SB톡톡‘을 이용해 휴일 및 주말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간 OK저축은행은 휴일 중 신규 계좌 개설을 예약제로 운영해 주말에 이용하는 고객은 이자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고객 이용 편의성 개선은 물론 이자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웰컴저축은행도 작년 4월 모바일앱 ‘웰뱅’을 출시해  2040세대를 중심으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도 48만건을 기록했으며, 실제 가입이용 고객도 45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최근 신규 계좌 중 80% 이상이 비대면채널을 이용해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현재 월컴저축은행은 웰뱅을 통해 ▲24시간 서비스 운영 ▲300만원까지 무료 송금이체 ▲대출상담 및 계좌개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점을 방문한 전통적인 방식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현재 대형사를 중심으로 통합플랫폼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