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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이 강소 증권사로 재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은둔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회사 분위기를 바꾸고 브랜드파워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임재택 한양증권은 대표이사는 "창립 63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43년만에 새로운 CI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은 이번 새로운 CI도입을 계기로 그동안 은둔의 증권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해 ROE 10% 달성·IB경쟁력 확보를 통한 강소증권사로 변신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및 브랜드파워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강소증권사로 변신하려는 쉽지않은 지도 밖의 행군을 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양증권은 이번 CI변경과 더불어 작년 8월부터 7개월여동안 본사 사옥 전체를 리모델링 중이다.
상반기에 마무리되는 이번 리모델링은 임직원들의 소통강화를 위해 개방형공간를 지향해 밝은 톤으로 내부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임직원들의 사무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사무기기 및 가구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각 층별 임직원들의 휴식공간 및 직원 상호간 아이디어 미팅을 할 수 있는 라운지도 마련된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3월 IB(투자은행) 전문가로 평가받는 임 대표 취임 이후 전부문에서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임 대표는 신한금융투자(상무)를 거쳐 지난 2010년 부터 2015년 까지 5년 동안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후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증권에서 고문직을 맡았다.
한양증권 대표이사 취임 직전에는 GB프라이빗에쿼티에서 부회장을 지냈고, IBK증권 사장으로도 언급될 만큼 증권업계 내에서 IB와 채권 주식영업 등 증권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이같은 경력으로 임 대표이사는 업계 내에서도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임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1년을 보내고 회사를 파악한 만큼 한양증권 역시 변화의 바람을 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기업문화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중요 의사결정과정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집단지성 방식을 도입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임직원들과 중요 경영 사항을 공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60명이상 외부인력을 수혈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 AI트레이딩, ECM 강화 등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도 다양화 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의 새로운 CI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정신으로 '사람 人(인)'과 한양증권의 영문자인 'H'를 합성해 형상화했다.
심벌에 사용된 다양한 색상(그린, 블루, 옐로우, 레드)은 성장, 신뢰, 안정감, 열정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