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법인 돌볼 계획… 국내는 박근희 부회장이"6일 롯데그룹 통합물류사 출범식 참석
  • ▲ 6일 롯데글로벌, 로지스 통합 행사에 참석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 정상윤 기자
    ▲ 6일 롯데글로벌, 로지스 통합 행사에 참석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 정상윤 기자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가 해외 M&A 사업에 대해 “숨을 고르며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분간은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등 앞서 인수한 해외 법인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일 롯데그룹 물류 법인 통합 행사에 참석한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기존 인수한 해외 법인들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럽 S사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확장한 데 이어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년간 해외 각 지역에서 8건의 굵직한 M&A를 성사했다.

    이어 박 대표는 “올해 CJ대한통운 관련 업무는 박근희 부회장이 주로 맡고, 저는 중국법인 대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2월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재계는 박 부회장의 합류에 대해 CJ대한통운이 국내외 M&A에 장기적인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CJ 중국 본사 대표를 겸직 중인 박근태 대표는 그간 현지 업무를 틈틈이 돌봐왔다. 지난해 9월엔 중국 쓰촨성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중국 내 식품, 물류, 문화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현지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롯데 통합 물류사 출범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해 박근태 대표는 “롯데 통합 물류사도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CJ대한통운의 사업 비전과 비슷하다”면서 “추후 통합물류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업계가 서로 돕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