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5G‧ESS 등 차세대 산업 광범위하게 적용고효율 자성부품 관련 기술로 코스닥 ‘특례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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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 아모그린텍이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모그린텍은 8일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의 소재전문 관계사다.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EV), 5세대 통신(5G),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차세대 IT 분야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회사는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 결정립 고효율 자성 부품’의 글로벌 3대 제조사로 꼽히고 있다. 고효율 자성부품은 전력변환 장치에서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부품으로 전기차의 고성능화, 고출력에 따라 고효율 자성부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고효율 자성부품은 300kW급 이상의 중대형화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먼저 채택되기 시작했다. 

    송용설 대표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우리 제품으로 스펙화돼 매출이 작년부터 이뤄지고 있다”며 “여러 글로벌 OEM 업체들도 중대형 세단에서 전기차 적용을 목표로 연구중인 만큼 매출 확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5G통신 시장에서도 고주파 대역의 초소형 자성부품을 개발했으며, ESS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모그린텍은 IT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코스닥 ‘특례상장’에 도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의 또다른 핵심 제품은 방열 솔루션이다. 역시 전기차의 고출력화에 따라 모터, 배터리, 인버터, 릴레이정션박스 등 주요 부품의 발열 이슈가 대두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송 대표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며 “기존 플라스틱은 열 전달이 어려워 잘 쓰지 못하는 반면 자사의 제품은 플라스틱에 자체 나노기술을 이용해 방열 능력을 100배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3D 네트워크와 같은 나노 섬유를 쌓아 그물망 형태의 구조를 만든 ‘나노 엠브레인’ 관련 300여건의 특허와 양산기술을 보유중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고효율 자성소재에서만 매출이 연결됐으며 나머지 아이템은 비용처리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기차용 고효율 자성소재의 매출이 확대됨과 동시에 방열, 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이 나타나기 시작돼 매출 성장의 원년이 됐다”며 “내년, 내후년부터는 매출증가가 확실하고 영업이익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핵심 소재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아모그린텍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412만800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가는 8800~9900원 사이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408억원이다. 오는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20일 청약을 받고 29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