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천에어쇼, 국제 방위산업전으로 키울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천에어쇼 확대를 추진,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AI는 사천에어쇼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 ▲공군본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우주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과 박완수 도지사,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성규 사천시부시장,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5개 협약기관은 지난 2월 사천에어쇼 확대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전시 면적 확장과 인프라 개선은 물론, 기존의 에어쇼·항공기 전시 중심의 행사를 우주산업과 친환경 미리비행체 역량까지 선보이는 글로벌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행사에 필요한 항공기, 우주기기 등 전시 및 필요 장비를 지원하고, 각종 행사에 필요한 장소제공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예산확보 노력과 기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공군은 국산기 운영국 및 잠재 수출 대상국을 초청, 사천에어쇼 기간 중 다양한 국제회의를 개최해 국가 간 상호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산업전의 실내 전시와 수출 상담회를 주관하고 국내외 기업 및 유관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강구영 사장은 "사천에어쇼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국방력과 미래 우주항공 전력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수출까지 이뤄지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대한민국 공군·경상남도·사천시·KAI가 공동 주최하며, 총 9개 분야·8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에어쇼 ▲체험비행 ▲항공 청소년의 날 ▲항공대회 ▲VR·AR 기반 체험을 비롯,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이는 학술회의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위산업 수출상담회 ▲우주항공산업 전시관 등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