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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자사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 관련 보도를 한 매체에 대해 대형로펌을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신라젠측은 "신라젠은 이번 다수의 허위보도와 관련, 국내 최대 대형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해당 매체는 펙사벡 임상 완료가 오는 10월에서 2020년 12월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라젠은 "사실과 다르다"며 "신라젠은 기업공개(IPO) 이후 지속적으로 2019년 환자 모집 완료 후 2020년 말경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항암제 임상 3상의 경우 전체생존기간 차이를 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가 사망해야 데이터가 축적된다"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임상 완료)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3상은 개시 이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심사 절차인 SPA를 사전 동의 받고 진행한 바 있다"며 "때문에 추후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후 조기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간암 환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펙사벡 임상 3상 프로토콜에 해당되는 환자수가 25만명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전세계 143개 병원 병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라젠은 "앞으로도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할 시 주주가치 보호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해 엄중한 처벌을 물을 예정"이라며 "해당 허위 사실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신라젠의 종가는 전일 대비 7.45%(5500원) 하락한 6만 83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