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별도 기준으로 각각 9.73%, 24.37% 증가한 2257억원, 402억원 기록
  • ▲ 안성호 대표. ⓒ에이스침대
    ▲ 안성호 대표. ⓒ에이스침대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2257억원, 24.37% 증가한 4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도 264억에서 286억으로 8.5% 증가했다. 

    에이스침대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배경에는 안성호 대표의 세 가지 경영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바로 '품질, 상생, 대형화'다.

    현재 에이스침대는 자사 매트리스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자체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트리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 소재를 개발해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특허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물론 침대에 들어가는 통기성 메모리 폼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충전 솜, 패딩 등 핵심적인 소재를 직접 가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한 개의 스프링이 연결형과 독립형의 장점을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타입의 스프링으로 숙면을 방해했던 꺼짐이나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 등을 개선해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소통, ‘상생’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침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리점과의 ‘상생’의 길을 모색해왔다.

    주요 상권 대리점 임대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 안성호 대표는 자사 대리점주들이 시세 상승으로 인해 메인 거리에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하고자 ‘본사 부지매입 및 건축- 대리점 입점’의 윈윈 전략을 세웠다. 상권개발로 갈수록 높아지는 임대료 부담을 대리점주가 혼자 부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에이스침대는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신축해 대형 매장을 만들거나 기존에 노후한 에이스매장을 리뉴얼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리점 보증금 무이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대리점 경영주의 금융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대리점에 보증금을 지원해주거나, 보증금과 월세가 높은 특정 상권에 입점할 경우에 본사에서 보증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대리점 경영주의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시켜 금융 불안을 해소하고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재 ‘대리점 보증금 무이자 지원 프로그램’은 대리점 경영주의 재정적 상황을 고려해 내부 심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스침대는 대리점 2세 경영주 양성 교육, 제품 직배송 서비스 도입, 인테리어 및 사은품 지원, 우수 대리점과 우수 판매사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리점과의 상생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안 대표는 줄곧 에이스침대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체험’을 강조하며, 매장에서의 소비자 접점 확대에 관심을 두어 왔다. 이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증대로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여나가고 있는 여타 기업들의 행보와는 반대로 ‘침대 만은 직접 누워보고 구매해야 한다’라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안 대표의 이런 의지는 도심 내 대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와 ‘에이스 에비뉴’를 전국 거점별로 확대해가며 실현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대형 매장들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통해 제품의 장점을 고객들이 몸소 체감하며 고객의 니즈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구역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 받을 수 있는 큐레이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에이스침대는 하이 퀄리티∙트렌드 가구 편집숍인 에이스 에비뉴는 2008년 서울점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까지 총 4개점이 오픈했고, 2014년부터는 도심 내 대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를 확대해 현재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고 올해에도 8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예정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안성호 대표의 ‘품질, 상생, 대형화’ 세 가지 경영전략은 앞으로도 에이스침대의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