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업무의욕과 몰입도 높여 기업의 지속성장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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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신입사원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출산 축하금과 유치원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직원의 업무의욕과 몰입도를 높여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롯데는 지난 14~15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이같은 과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회의에는 기업문화위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5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회의에서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소통강화와 ‘워라밸’ 문화 확산 등을 되짚었다. 또 올해 추진할 기업문화 활동 방향성에 관해 논의했다. 롯데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차별화된 복지제도가 개발·추진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신입사원에게 입사 후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학자금 상환과 이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입사원을 배려해 애사심을 높이겠다는 것.아울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열사별로 다르게 운영 중인 출산·육아 복지제도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운영한다. 둘째 자녀 이상 출산시 2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하고 유치원 학자금을 2년간 월 10만원씩 지원한다.직장 어린이집 설치도 늘린다.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이라는 의무기준을 롯데그룹 자체적으로 300인 이상으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롯데 25개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직장 어린이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선 생명존중 문화확산과 환경보호에 적극 나선다. 롯데마트 임직원 800여명이 참여 중인 ‘생명사랑 지킴이’ 활동을 그룹 전체로 확산한다. 이 활동은 본인과 주변사람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 위험신호를 파악해, 도움을 주고 자살예방에 기여하는 것이다.국가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Free’ 캠페인도 펼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야외 활동 근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일하는 문화 혁신에 관해서는 그룹 공통 가이드를 통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ERRC’ 캠페인을 확대한다.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할 요소(Create) 등 네가지 요인을 발굴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롯데는 지난해 438개의 ERRC 과제를 통해 98만 업무시간을 줄이고 670억원의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황각규 부회장은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목적은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다”라며 “임직원 모두가 업무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업의 지속발전 측면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업문화에 관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알려달라”며 “제안된 내용을 가능한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