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일반직 노동조합은 최근 거세지는 외부 단체의 압력에 대해 적극 반대했다. 일부 단체들이 의결권 위임 요청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대한항공 일반직 노조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내·외부에서 각자의 이익에 따라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의결권 행사는 주주가 갖고 있는 고유 권리이며 일방적인 압력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

    이어
    외부 단체의 압력은 회사를 혼란과 불안으로 몰아가고 있다대책 없는 경영공백은 조합원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직원연대지부
    , 참여연대, 공공운수노조 등 시민단체들은 19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 등을 강요죄와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주총을 앞두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찬성 위임장 작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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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일반직 노조는 회사를 흔들어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일부 세력과 이에 편승해 사내정치를 하고 있는 동조자들이 근시안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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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일반직 노조는 회사 경영진도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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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는
    경영진은 더 이상 외부세력이 대한항공을 비난할 단초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2만 대한항공 노동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