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준·이설 대표 사임… 신임 CEO에 힘 실어주려는 의지로 해석'오너 4세' 윤인호 상무, 신규 사내이사 선임… 경영 승계 가속화
  • ▲ 박기환 동화약품 신임 대표 ⓒ뉴데일리DB
    ▲ 박기환 동화약품 신임 대표 ⓒ뉴데일리DB

    동화약품은 21일 용인 소재 연구소에서 제90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기환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2015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법인 설립 이래 최초의 내국인 대표로 선임돼 약 2년 6개월 근무했던 인물이다.

    이번에 윤도준 대표(회장)와 이설 대표가 사임하면서 전문경영인(CEO)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신임 CEO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동화약품은 지난 2008년 2월 조창수 대표를 선임하며 오너와 전문경영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 이전에는 오너 3세인 윤도준·윤길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었다.

    또한 동화약품은 오너 4세인 윤인호 상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윤인호 상무는 지난 2013년 입사 후 4년만인 지난해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주총에서 등기임원 자리에도 오른 것이다. 경영 승계 과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단독대표이사 체제 전환은 전문경영인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