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시일내 재감사 통해 적정의견 받을 것감사보고서 정정 후 순손실 10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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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게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 아시아나는 회계 기준에 따른 이견 때문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재감사를 통해 적정의견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은 외부 회계 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삼일회계법인과 아시아나항공은 한정 사유에 대해
    운용리스항공기 반납정비 충당금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대해 이견이 갈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정 의견을 받은 이유는 회계 기준이 엄격지면서 충당금 추가 설정 문제와 관계사 주식 등의 영향이 컸다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다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보고서에 충당금을 추가 설정할 경우 올해부터 회계적 부담과 재무적 변동성이 경감될 전망이다
    .

    아시아나항공은 이른 시일 내에 재감사를 신청해 회계법인이 제시한
    한정 의견사유를 신속히 해소하고 적정 의견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의견 한정과 함께 연결 재무제표도 대폭 수정했다
    .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기존 68506억원에서 6789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784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10배 가량 늘었다.

    한편 이날 금호산업도 작년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금호산업 자체적 문제는 없으나 아시아나항공이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재 감사를 통해 적정의견을 받게 되면 금호산업 역시 자연스럽게 적정의견을 받게 된다
    .

    금호산업 관계자는
    이번 외부 감사인의 한정 의견은 금호산업의 본질적 기업 가치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의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이 부분만 해소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가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을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 아시아나항공은 22일부터 25일까지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