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큰 액션 없어…"'코렐리아 캐피털' 투자 이유 및 성과에 대해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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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금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부의된 안건이 큰 마찰음 없이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서 부의된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이다.

    이 중엔 주요 인재 637명에게 스톡옵션 83만7000주를 부여하는 임직원 보상계획이 포함돼 있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법인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유리한 가격으로 법인의 신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이번 주총에 따라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경영총괄(COO)은 각각 2만주,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이들을 포함한 주요 임직원 637명은 총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며, 3년 이상 근속하고 네이버 주가가 19만2000원을 넘은 이후에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주총서 노조와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오세윤 네이버 노조 위원장이 조합원의 주주위임장을 받아 주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별도 액션이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으나,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

    네이버 노조는 "경영진이 핵심 인재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직원들 간 경쟁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인센티브 지급에 관해 객관적인 지표와 지급근거 공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노사 간 교섭이나 스톡옵션에 대해 별도로 묻기보다 프랑스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 캐피털' 투자 이유와 성과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 대상으로는 정의종 네이버 사외이사를 지목했다.

    정의종 사외이사는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1년에 17번가량의 이사회를 열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