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사로서 LNG 벙커링 선박 처음 운용
  • ▲ LNG운반선.ⓒ대한해운
    ▲ LNG운반선.ⓒ대한해운
    대한해운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 중 1척이 LNG 벙커링 겸용선으로 올해 말부터 운용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해운은 2017년 7500㎥급 LNG 벙커링선 등 LNG선 2척을 발주했다. LNG벙커링은 LNG연료 추진선에 LNG 연료를 주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선박은 한국가스공사 통영 기지에서 제주 애월로 LNG를 운반하기 위해 건조중이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국내 선사가 LNG 벙커링 선박을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해운은 현재 10척의 LNG선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NG 추진선 입찰 참여, 해상 LNG 벙커링을 활용한 신사업 검토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NG 벙커링은 천연가스 시대 새로운 사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오는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가 시행 예정인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선박 연료유 사용이 제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LNG 연료추진선 발주 확대, 벙커링터미널 구축 등 정부 및 민간으로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관련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해운 관계자 "천연 가스의 공급 증가로 LNG가 선박 연료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회사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추가 안정적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