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 찬성 64.1% 그쳐주총 참석 의결권 있는 주식수 찬성 3분의 2 넘지 못해국민연금 및 외국인 주주 반대 의사 결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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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원 기자

    조양호 회장이 20년 만에 대한항공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한항공은 사전 위임장과 외국인 주주 의사를 사전에 파악한 결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27
    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 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위임장 포함)는 5789, 주식수는 7004946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3.84%를 차지했다. 보통결의 사항 뿐 아니라 특별결의 사항도 결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수 가운데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대한항공 등기이사는 물론 대표이사 자격도 박탈된다. 다만 그룹 회장직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