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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SI(System Integration) 업체들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나섰다. 대기업 계열의 SI 업체들의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은 'IT-게임' 업계에 영향이 확산되는 추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 C&C는 최근 급여체계를 변경하고, 초과근로수당 지급에 나섰다. 사실상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것이다.
포괄임금제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형태나 업무 성질상 법정기준 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이 당연히 예정돼 있는 경우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노사 당사자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SI 업계 특성상 그동안 추가적인 야근을 해도 그에 응하는 수당을 받지 못해 왔으며, 지난해 주 52시간 노동상한제가 시행된 후 오히려 업계의 노동 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7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삼성SDS 측은 "현재 10분 단위로 연장근로를 하는 걸로 계산해서 조치하고 있다"며 "관계사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지난해 7월께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 측은 삼성SDS 보다 앞선 2005년부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T 업체들을 포함해 넥슨 등 주요 게임 개발사들도 하반기 중 포괄임금제 폐지를 준비하고 있는 등 대기업 ICT 업체들의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 가속화로 노동 환경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