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10종-가족 오락시설 9종 실내 공원미디어아트·유명 쉐프요리 등 볼거리·먹거리 가득
  • ▲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내부 ⓒ 정상윤 기자
    ▲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내부 ⓒ 정상윤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1단계 사업의 마지막 시설 ‘원더박스’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고루 갖춘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다.

    17년 4월 첫 시설로 카지노·컨벤션을 개장했으며, 이듬해 9월엔 스파·쇼핑몰·부티크 호텔 등 1단계 2차 시설을 공개했다. 오는 31일 공식 개장하는 원더박스는 실내형 테마파크로, 파라다이스는 원더박스를 끝으로 1차 개발 사업을 마무리한다.

    쇼핑몰과 식당이 모여 있는 광장을 지나면, 건물 전체가 거울로 덮인 원더박스가 보인다.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큰 문엔 열쇠 구멍이 그려져 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처럼 문을 열면 현실과 분리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설은 지상 2층, 연면적 1200평 규모로 지어졌다.

  • ▲ 원더박스 입구 ⓒ 정상윤 기자
    ▲ 원더박스 입구 ⓒ 정상윤 기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 전체를 둘러싼 대형 스크린에 압도된다. 스크린에서 표출되는 미디어 아트와 7000개의 전구 빛은 깜깜한 실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밤의 유원지’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미디어 아트는 총 6개 테마로 구성돼 시간별로 다르게 상영된다. 곳곳에 놓인 미디어아트 시설은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재미난 영상을 표출하기도 한다.

    원더박스는 온 가족을 위한 놀이 시설로 기획됐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주로 찾는 70년대생 베이비붐 세대와 그의 자녀인 2000년대생 고객을 공략한다는 의미를 담아, 주 타깃은 ‘밀레니얼 패밀리’로 설정했다.

    놀이 시설은 총 10종이다. ‘온 가족 시설’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신장 80센티미터(cm)의 어린아이도 시설물 탑승이 가능하다. 2층에 위치한 ‘스카이 트레일’과 ‘메가 믹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시설로 개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스카이 트레일은 7m 높이에서 온몸에 벨트를 메고 줄과 나무다리를 이곳저곳 움직이는 체험형 스포츠 시설이다. 메가믹스는 원판이 상하좌우로 360도 돌아가는 회전형 놀이 기구다.
  • ▲ 원더박스 내에서 진행되는 '루나 카니발' 공연 모습 ⓒ 정상윤 기자
    ▲ 원더박스 내에서 진행되는 '루나 카니발' 공연 모습 ⓒ 정상윤 기자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달빛 축제를 표현한 서커스 공연 ‘루나 카니발’을 포함해 하루 동안 다섯 번의 공연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설도 곳곳에 설치돼있다. 공 던지기, 사격 등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카니발 게임’ 시설은 총 9가지로 준비돼있다.

    식음료 판매 공간에선 해외 유명 셰프가 만든 디저트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싱가포르 출신 유명 패스트리 셰프 제니스 윙의 고급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2만8000원, 37개월~13세 이하 소인은 2만원이다.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판매 중인 호텔 패키지와 함께 구입 가능하며, 현장에서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 3년 차를 맞는 내후년 중 약 14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더박스와 연계한 올해 전체 매출 목표는 450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원더박스가 공식 개장하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카지노 VIP(고액 배팅자)는 물론, 매스(단체 관광객) 고객 대상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시티 COO 부사장은 “최근 비(非)카지노 시설 강화, 가족 단위 고객 유치를 강화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시장 추세에 따라 원더박스를 준비했다”면서 “앞서 개장한 1·2차 시설과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