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사장, 임직원 대상 담화문 발표
  • ▲ 한창수 사장ⓒ아시아나항공
    ▲ 한창수 사장ⓒ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산 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올려 입장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지난 달 발생한
    2018년 감사보고서 사태로 박삼구 회장이 퇴진하고 임직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으로부터 지난해 재무제표를 성실히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 이후 충당금 추가설정으로 적정의견을 받았으나 최종 감사보고서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한 사장은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첫째로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권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

    이어 노선 운수권에 얽매이지 않고 비수익 노선을 과감히 정리하고 항공기 운영대수를 축소해 수익성 위주의 노선 체계로 재편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과제 수행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현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또 향후 주요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임직원 여러분과 공유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사장은
    회사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다전 임직원이 태스크포스 멤버라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