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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을 위해 금융권도 긴급히 구호활동에 나섰다.
5일 KB금융지주는 강원도 고성, 속초지역 이재민들에게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을 담은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또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 침대 240개를 제공하고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집압 관계자들을 위한 식자제 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 포인트, 기업대출은 1.0% 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이밖에도 화재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2019년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전달하며 구호활동에 나섰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강원도, 강릉시 도금도 은행을 맡고 있는 만큼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물품 지원과 함께 임직원들의 추가적인 성금 모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단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5억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고 최고 1.0% 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속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회원 등이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신한카드로 접수하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 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으로,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 동안 분할해 납부할 수 있다. 물론 해당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산불피해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