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시스템' 활용 생중계로 스마트건설 분야 '선두' 재입증
  • ▲ '드론 레이싱대회' 중계 화면. ⓒ대우건설
    ▲ '드론 레이싱대회' 중계 화면.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 중인 건설 산업용 '드론 관제시스템'을 활용,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경기용 드론의 레이싱 대회를 실시간 온라인 중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건설 산업의 스마트기술이 드론기술과 병행해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본 대회는 국내 드론개발사 아스트로엑스가 주최하고 국내외 관련 회사 약 22개사가 필요시설 등을 후원해 개최됐다. 경기는 지난 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로봇랜드' 내 전용경기장에서 열렸고 국내 60명, 해외 1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드론 레이싱은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종 깃발과 게이트 등의 장애물을 시속 60~130㎞로 비행하는 경기로, 향후 전문 스포츠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지금보다 좀 더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영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송근목 과장과 류남 사원이 해설자와 아나운서로 나섰다. 해설을 맡은 송 과장은 과거 국내외 각종 드론 레이싱대회에서 1위를 휩쓸던 '1세대 드론레이서'로, 관련 분야 유명인이며 류 사원은 회사의 스마트건설기술 기획, 홍보 분야에 근무하면서 드론과 인연을 맺게 돼 참여하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DW-CDS)' 중 일부인 드론 영상관제 부분을 지원해 별도의 지상카메라와 통합해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실시했다. 경기 장면을 지상카메라와 공중 드론 영상을 통합해 방송함으로써 기존의 스포츠 경기 중계와 차별화해 드론 레이싱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을 도입, 이착륙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1시간30분의 장시간 비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한 번에 대형 부지까지 신속하게 측량 및 3D 모델링해 분석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DW-CDS는 건설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정기적인 항공영상 촬영, 실시간 공정 및 안전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대우건설의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공정 확인 및 시설물의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시설물 확인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드론 측량 시스템 수립 및 적용해 현재까지 국내 약 70회의 현장 적용 사례가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현장 두 곳에서도 드론 측량을 실시했다.

    대우건설 측은 "향후 새롭게 구축된 DW-CDS를 통해 한 곳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을 통합 관제함으로써 건설현장 원격 관리 시대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