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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이 강소 증권사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시장의 신진 강자로 나서기 위해 조직을 정비한데 이어 자본시장과에 수소경제를 알려 시장가치를 키우기 위한 발걸음도 내딛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전날 자본시장 핵심 테마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량 수소경제기업 IR행사인 '제1회 한양증권 수소경제포럼'을 수소지식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수소경제포럼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수소경제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과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시장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포럼에는 수소경제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 관계자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창투사 애널리스트, 심사역 등 투자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수소는 환경문제를 유발시키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강력한 대안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자원임에도 증권시장에서 수소경제&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이번 포럼이 수소경제&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링크핀 역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바이오포럼 개최에 이어 연말까지 매월 수소경제포럼과 바이오포럼을 교차 진행할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IB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금융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영입했고, 올해는 본격적인 업무협약(MOU)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한국자산신탁과 부동산개발 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한양증권은 향후 한국자산신탁이 참여하고 진행하는 부동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한 한양증권은 기존의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한계에서 탈피하기 위해 그해 10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변성진 본부장을 법인영업헤드로 영입했다.
또 회계사·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인력 30여 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이같은 인력 충원의 결과로 부동산금융본부는 최근 제주신화월드의 3400억원 규모 R지구 담보대출 주관 업무를 따냈다.
파생운용팀 6명도 채용하며 운용사업도 보강했다.
초단타매매(스캘퍼)에 특화된 인력들로,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만큼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 높은 수수료 수익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임 대표는 "고급 인력을 많이 채용해 고수익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며 "한양증권은 최근 부동산금융시장에서 정보와 전략,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진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56년 창립해 올해로 63년을 보내고 있는 한양증권은 최근 CI를 변경하는 등 강소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국 5개 지점, 지난해 순이익 46억원에 불과한 회사를 올해 최대 200억원의 순이익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임 대표는 주요 증권사를 거치며 IB와 채권 주식영업 등 증권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고, 특히 인사와 기획부문에서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아온 인물이다.
특히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재직 당시 조직 경쟁력 유지와 조직안정화를 이끌며 메리츠종금증권과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