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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9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농협금융이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업 전반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대해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농협금융의 2기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4가지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 특별대담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 당시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은 기본으로 수익창출력, 고객신뢰, 협업, 혁신이란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취임 이후 리츠운용 설립을 통한 부동산금융 진출, 증권 발행어음과 캐피탈 렌터카 사업 개시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왔다.
아울러 고객의 투자성향과 리스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는 등 고객신뢰 경영을 위해 힘썼다.
자회사간 협업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외 IB(투자은행)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금융·경제 부문을 연계해 범농협 ‘NH멤버스’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 창출 역량을 강화했다. 혁신 일환으로 ‘24시간 잠들지 않은 은행’ 구축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했다.
김 회장은 2기 농협금융 운영방향으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체질개선은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각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 미래성장 기반 마련의 큰 축으로 미래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해 빠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주와 금융계열사가 함께 준비중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향후 3개년 실행방안을 하반기 9월 이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산업 가치제고를 위해서는 기존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의 발굴과 투자, 운영자금 지원,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혁신금융의 일환으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