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풍력 등 신재생 사업 확대 투자재원으로 활용
  •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 실시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청약률 101%를 기록하며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부터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 신청을 마감했다. 

    청약규모는 보통주 8500만주(주당 발행가액 5550원)와 전환상환우선주 936만3103주(발행가액 6050원) 등으로 총 5284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또한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조합 물량 1700만주도 전량 청약이 완료됐다.

    유산증자에 성공하면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증에 따라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경우 회사 부채비율은 188%에서 150%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추가로 350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되며 8MW급 대형 해상풍력 모델 개발, 풍력시장 지분 투자 등 신재생 사업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확보한 자금 중 3000억원을 계열사인 두산건설에 지원하고 두산건설은 증자 자금이 들어오기까지 이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