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 1대당 1만5795달러 기록올해 현대기아차 중심으로 SUV 판매 비중 계속 늘릴 전망
  • ▲ 현대차 팰리세이드ⓒ뉴데일리
    ▲ 현대차 팰리세이드ⓒ뉴데일리
    국내 완성차 업체의 평균 수출단가가 지난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UV와 고급차 등 가격대가 높은 모델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완성차 평균 수출단가는 전년대비 1.9% 상승한 1만57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금액(91억9364만2000달러)을 수출대수(58만2075대)로 나눈 수치다.

    지난 1분기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대비 1.4% 늘었으나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체 수출금액은 3.37% 증가했다.

    1대당 수출단가는 2010년대 들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부터 평균 수출단가가 1만5000달러 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지난해 1만5397달러, 올 1분기 1만5795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당분간 평균 수출단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판매확대가 더이상 어려워지자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SUV·고급차 등을 앞세워 수익회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

    최근 현대기아차는 SUV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중 SUV 비중은 53.8%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는 3분기 미국시장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50%를 넘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