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연속 적자 기록하다 2년 만에 흑자 전환여수신 규모 26조 훌쩍…고객수 천만명 초읽기
  •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와 이용우 대표. ⓒ뉴데일리DB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와 이용우 대표. ⓒ뉴데일리DB
    인터넷전문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내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 65억6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2017년 7월 은행 설립 이후 6분기 만의 첫 분기 기준 흑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비용이 영업수익을 뛰어넘으면서 53억3400만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빠른 시간 내에 흑자로 전환하게 된 것은 가파른 자산 성장세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 4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16조280억원, 10조368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수는 930만명으로 10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영업을 시작한 첫 달인 2017년 7월 당시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4153억원, 3627억원 수준이었고 고객수는 11만4000명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협업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고객 호응도 이끌어내고 있다. 

    모임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은 출시 5개월여 만에 이용자수가 243만명을 넘어섰다. '펀 세이빙(재미있는 저축)'을 추구하는 '26주 적금'도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개설 계좌수가 82만개에 육박했다. 

    올해 초에는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내놨으며, 이 달 중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과 연내 민간중금리대출 출시 계획을 밝히며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