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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오는 24일(현지시간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인터줌(Interzum) 2019’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터줌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세계 1800여 건자재 및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L&C는 지난 2015년 이후 올해까지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현대L&C는 이번 전시회에서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Hanex)’ 40여 종과 플라스틱의 일종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만든 가구용 필름 ‘글로시아(Glossia)’ 60여 종 등 총 100여 종을 전시했다.
특히 독일 명품 건자재 기업인 ‘레하우(Rehau)’社와 공동 개발한 인조대리석 신제품 ‘하넥스-레하우’를 처음 선보였다. 레하우社는 유럽 3대 PVC 창호업체로 가구·인테리어 표면재 등을 제조·유통하며 유럽 전역에서 84개 영업 사무소와 2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017년부터 레하우社와 ‘PVC 창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창호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제품 공동 개발을 기점으로 협업 분야를 창호에서 건자재 부문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하넥스-레하우’는 총 12종으로, 주방가구용 프리미엄 표면재인 레하우社의 ‘라우비지오 크리스탈(RAUVISIO crystal)’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색상·패턴으로 구성됐다.
현대L&C는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가구용 필름 ‘글로시아’ 제품도 선보였다. 현대L&C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를 획득한 재활용 PET(Recycled PET) ‘글로시아’ 제품 4종 등을 앞세워 친환경 소재에 관심이 많은 유럽 가구업체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PET(Recycled PET)를 사용한 ‘글로시아’ 제품은 전체 PET 소재 중 77.8% 가량을 재활용 PET 소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1년 간의 개발을 통해 일반 PET 소재만을 사용한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PET 소재 모두를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만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폐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높은 3B, Media 등 유럽의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들로부터 자사의 친환경 소재 제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인터줌 2019’을 기점으로 레하우社와 함께 유럽 건자재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L&C는 지난 2월에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 ‘인터줌 2019’까지 글로벌 전시회에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종합 건자재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