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특강
  •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금융이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도약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혁신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인재 양성이 필수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특강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현재 금융이 변혁의 시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혁신적인 기술의 역동적인 융합으로 상품과 서비스, 금융회사와 감독기구의 일하는 방식, 우리의 금융생활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간편결제 수단 발달로 모바일 기기로 물건을 살 수 있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이어주는 P2P금융은 금융권에 소외된 저·중 신용층에 자금을 공급하는 대안금융으로 자리잡았다.

    윤석헌 원장은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가 다수의 고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파악한 건강 정보가 보험료에 반영되는 등 금융의 판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AI를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 문자 방지와 금융상품 약관심사에 활용하는 등 핀테크 혁신이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라는 금융 고유의 가치를 지키면서 건전하게 꽃 피울 수 있도록 다락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술 친화적 인재상을 제시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부상하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산업과 고용 지형이 총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역시 기술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고, 금융분야도 기술 친화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해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인생은 수많은 점, 경험의 연결이며 각각의 점이 서로 상관없어 보일지라도 모든 점은 미래에 서로 연결돼 결국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모두를 변화된 미래로 이끄는 경험의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