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전문투자자 기준 잔고 5억→5천만원으로 완화주요 증권사 전문투자자 타깃 신규 서비스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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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개인 전문투자자의 등록 기준을 대폭 완화키로 하면서 업계에서도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올초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일환으로 현행 전문투자자 등록 기준 변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현재 잔고 5억원 이상을 증명해야 하는 전문투자자는 앞으로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하면 5000만원만 넘으면 된다. 여기에 부부합산 소득 1억5000만원 이상이나 순자산 5억원 이상 조건도 붙여 폭을 더욱 넓혔다.금융투자협회에서 등록해야 하는 절차도 번거롭다는 지적에 변경 후에는 증권사 등 개별 업자가 자체 심사를 통해 등록하는 방식도 도입된다.당국에서는 이에 따라 현재 2000명 수준에 불과한 전문투자자가 향후 20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입장에서도 새로운 고객층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주요 증권사에서는 이미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며 새로운 고객층 모시기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증권사에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은 사모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는 전문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고위험의 장외 파생상품 등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투자는 현재 개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 론칭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우나 전문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증권도 전문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키움증권은 오는 10일 장외파생상품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국내주식 상품을 오픈한다. CFD는 차액결제거래로 주식을 거래하며 다양한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공매도계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주가 하락시에도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회사 측은 기존 CFD 매매 시 불편했던 환전 및 외화거래, 결제기간 개선 등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도 시행 전이니만큼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는 이르지만 향후 고객층 확대 효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