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나눠 진행… 총사업비 2조1761억 투입도심 곳곳 30분대 연결… 출퇴근 4분 간격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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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저심도로 설계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이 8월 말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주 2호선 건설사업 1단계 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2호선은 총연장 41.8㎞로 시 전역을 순환선으로 연결한다. 지방 도시철도 중 순환선 도입은 광주가 처음이다. 총사업비는 2조1761억원을 투입해 3단계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17㎞를 연결한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를 거쳐 광주시청까지 20㎞를 잇는다. 3단계는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지나 효천역을 잇는 지선이다.
광주 2호선은 지하 10m 이내 깊이에 도로 선형을 따라 건설되는 저심도 도시철도다. 기존 지하철은 지하 1층에 대기실이 있고 지하 2층 이하에 승하차 시설이 들어간다. 저심도 지하철은 지하 1층에서 곧바로 승하차가 이뤄져 열차 이용이 편리하다.
차량은 곡선 주행과 소음에 유리한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K-AGT)로, 2량1편성 총 36편성(1단계 15, 2단계 18, 3단계 3편성)이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으로 출퇴근 때 4분, 평소 9분이다.
대광위 김희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주 2호선은 1호선과 함께 도심 곳곳을 30분대로 연결한다"며 "역세권 중심의 상권 형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