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등 공동 연구개발·기술교류 나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일환심평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으로 AI신약개발지원센터 사업 속도 ↑
  •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은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오른쪽)과 지난 26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국민건강 증진·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은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오른쪽)과 지난 26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국민건강 증진·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제약협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 회관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신약개발 등 공동연구개발·기술교류 ▲AI 신약개발 등 제약 관련 교육 협력 ▲기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 주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제약협회가 최근 제약산업 발전과 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

    심평원은 진료행위 정보, 의약품 정보, 의료자원 정보 등 방대한 양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원천 수집·관리하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이다. 심평원이 보유한 누적 의료 빅데이터는 약 3조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약품 부문에서는 전국 8만 7000여 곳 의료기관 청구 자료 기반의 의약품 처방·조제 데이터와 급여의약품 등재 정보, 유통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심평원이 보유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설립한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I 신약개발에는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가 요구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AI신약개발지원센터의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목 제약협회 회장은 “심평원은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MOU가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승택 심평원 원장은 “이번 협약이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 모든 부문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