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출격 준비 완료플래그십 '갤노트10'도 8월 출시 확정차기 폴더블폰 준비도 '착착'… 시장 혼란 속 기술 주도권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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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출시가 연기됐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조만간 출시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도 예정대로 8월 초 선을 보인다. 여기에 폴더블폰 기술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차기 폴더블폰 준비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혼란 양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행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중 출시가 미뤄진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재출격 채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출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의 출시 일정을 고려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른 시일 내에 공지하겠다"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폴더블 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처음 제품을 소개했던 지난 2월 언팩(Unpack)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Samsung Electonics Investors Forum)2019'에서는 5G, 반도체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사업이 가진 무게감을 증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 키워드 중 하나로 '5G와 폴더블폰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꼽으며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폴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상무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5G와 폴더블폰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예정대로 8월 초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 출시가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을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앞서 출시된 첫 5G폰 '갤럭시S10 5G'와 함께 삼성전자의 5G 리더십을 이어갈 차기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트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기능인 'S펜'이 또 한번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점도 암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10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하반기에도 풍부한 라인업으로 혼란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를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올들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화웨이의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 등에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1, 2위를 다투던 화웨이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며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폼팩터 혁신으로 일컫는 폴더블폰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첫 폴더블폰에 이어 아웃폴딩 방식이나 세로로 접히는 방식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인폴딩 방식 구현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뽐낸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변형으로 다양한 폴딩 방식을 선보일 준비에 나섰다면 실제 제품 출시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