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와 합의했다면 자본시장 법 위반" 등 견제발언
  •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는 지난달 28일 델타항공 이사회를 상대로 한진칼 투자와 관련한 질의문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KCGI는 델타항공 이사회에 한진칼 지분 취득 목적과 총수 일가의 각종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 지 등의 의견을 보냈다.

    또한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총수일과와 묵시적으로 합의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이날 "델타항공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하지만 회사 측 발표 이후 한진칼 주가는 30%가량 급락하는 등 주주들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칼 주가 폭락은 델타항공이 총수일가의 백기사로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달 20일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추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