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트리플 카메라 탑재 유력광학솔루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전망ASP 상승 효과… 상반기 부진 씻고 '호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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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진을 기록한 LG이노텍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아이폰 효과를 받아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에 고부가제품인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전망되고 있어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작 '아이폰XI(가칭)'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유력시되고 있다.최근 트리플 카메라 대세화에 맞춰 애플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2개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했으며 LG전자는 V40에 이어 G8, V50 등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LG이노텍의 매출 절반가량을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중 대부분이 애플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중국 악재, 5G 모델 부재 등으로 출하량이 많지 않아 부품사의 공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리플 카메라 탑재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수익성 증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S 등 애플의 신작들이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감소한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고부가제품인 트리플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실적을 만회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실제 애플은 올 1분기 전세계 출하량 4310만대로 점유율 13.0%에 그치면서 삼성전자(21.7%)는 물론 화웨이(17.9%)에도 밀린 3위로 주저앉는 굴욕을 맛봤다.이에 LG이노텍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6.0% 급감한 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사실상 상반기 적자가 유력한 셈이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은 애플 물량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추정치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 탑재 영향으로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듀얼 카메라모듈을 처음 적용할 때 초기 수율이 불안정했지만, 이번에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