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 해저케이블 계약 이후 총 3건 수주명노현 대표 “경쟁사 제치고 공급자로 선정된 것에 큰 의미 있다”
  • ▲ LS전선의 올해 대만 해저케이블 수주 현황. ⓒLS전선
    ▲ LS전선의 올해 대만 해저케이블 수주 현황. ⓒLS전선
    LS전선이 올해 대만에서 총 2000억원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23일 LS전선에 따르면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과 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약 130km를 공급한다.

    이 계약을 포함해 LS전선은 10여개의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현재까지 발주된 총 3건의 프로젝트에 모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게 됐다.

    LS전선은 지난 1월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따냈다. 이후 이달초 110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계약을 포함한 총 3건의 수주금액은 2000억원대에 달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의 해저케이블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LS전선이 경쟁사를 제치고 해저케이블 공급자에 선정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해상풍력단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업체들과 협력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해 신뢰를 확보한 것이 대만 수주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벨기에 얀데눌은 1983년 설립됐다. 주로 해상풍력단지와 해양플랜트, 항만 건설사업 등을 진행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17억 유로(약 2조24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