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엘(SPEED L)' 앱 통해 주문하면 한국까지 배송최소 구매 금액 조율 중… 이르면 11월 오픈 예정현지 배송 서비스도 인기, 올해 80억 매출 예상
  • ▲ 롯데마트가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상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며 그동안 축적된 경쟁력을 직구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베트남 페이스북
    ▲ 롯데마트가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상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며 그동안 축적된 경쟁력을 직구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베트남 페이스북
    롯데마트가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상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며 그동안 축적된 경쟁력을 직구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월 베트남 롯데마트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스피드 L(엘)’에 해외 직구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를 위해 현재 현지 물류회사와 배송비 등을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직구 관련 시스템 구축은 완료됐으나, 배송업체를 조율 중이다. 정식 론칭은 이르면 오는 11월쯤 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전했다.

    롯데마트가 모바일 쇼핑앱 ‘스피드 L(엘)’에 베트남 직구관을 오픈한 건 늘어나는 상품 수요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 다낭점에는 현지인들의 생필품은 물론 관광객들을 겨냥한 특산품들이 다양하게 구비 됐다. 좋은 환율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수화물 보관과 배달 서비스까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 한국 관광객들이 꾸준히 많이 오고 있고 현지 상품도 익숙하다”며 “일부 베트남 브랜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 베트남 물건을 사고 싶은 분은 여행을 간 지인을 통해 부탁해서 사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 롯데마트가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상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며 그동안 축적된 경쟁력을 직구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모바일 앱 '스피드 엘'
    ▲ 롯데마트가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상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를 운영하며 그동안 축적된 경쟁력을 직구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모바일 앱 '스피드 엘'
    앞서 베트남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인구가 많은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형 모바일 주문·배송 서비스’로 다른 유통사와 차별화 효과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그랩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인 '그랩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배송해준다. 현재 호치민, 다낭, 판티엣 등 베트남 전점(14개 점)에서 운영 중이다. 15만동(7000여원) 이상 주문 시 3시간 내 무료 배송된다. 거리는 점포 기준 5~15km 내외다.

    이용 고객도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첫 론칭 3개월 만에 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약 8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객단가도 훨씬 높다. 무료 배송 기준 금액이 최소 15만동이지만, 배송을 통한 구매 평균 객단가는 60만동(3만여원)이 훌쩍 넘는다는 설명이다. 일반 오프라인 구매 금액보다 4배에 웃도는 높은 수치다.

    여기에 향후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베트남 내 배달 사업 역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베트남 현지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0%가 넘는다”며 “유통시장은 아직 우리나라에 20년 전이라고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온라인몰의 성장세와 배송 서비스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