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2014년 4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흑자전환"수주잔고 기반 매출 증대 및 조직 슬림화로 영업이익 제고 전망"
  • ▲ 서울 강남구 소재 두산건설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강남구 소재 두산건설 본사. ⓒ성재용 기자

    두산건설은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7673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착공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으로 지난해 상반기 7182억원에 비해 6.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178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6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19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13.6%, 61.3%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인력 및 조직 슬림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외형 성장으로 증가했고, 순이익은 356억원 손실에서 9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18분기 만이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건설시장 규모 축소 및 정부 규제 등으로 추진 프로젝트가 이월돼 지난해보다 65.9% 급감한 283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기확보 프로젝트 1조8000억원의 철저한 사업일정 관리와 수주 풀 확대로 연간목표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두산건설 측은 보고 있다.

    두산건설 측은 "7조원가량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이후에도 매출이 증대되고 개선된 고정비 구조로 영업이익이 제고될 것"이라며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차입금 감축으로 안정적 이자보상배율 1배수 이상 달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