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및 영업이익 30% 성과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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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조원들의 파업 동의를 얻어냈다. 올해 기아차 노조가 파업을 진행할 경우 8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30일 전체 조합원 재적인원 2만954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73.6%(2만1746명)가 찬성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 카드를 꺼내들 수 있어, 향후 교섭에서 사측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지난 23일 진행된 본교섭 10차 회의에서 사측과 교섭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사는 그간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526원(기본급대비 5.4%)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인력충원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8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기본급의 150%+15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10차 교섭에서 성과격려금 50% 추가 인상 및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