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한양증권 등 최근 사내 라운지 신설부서 간 협업 도모‧아이디어 공유, 외부인 미팅에도 적합
  • ▲ NH투자증권 'Creator Lounge'. ⓒ 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 'Creator Lounge'. ⓒ NH투자증권
    증권업계가 사무공간을 대거 리모델링하면서 직원의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증권업의 영역이 크게 넓어지면서 이전과는 달리 부서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중시됨에 따라 다양한 직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여의도 본사 4층에 ‘크리에이터 라운지(Creator Lounge)’를 개장했다.

    이곳은 새로운 사내 슬로건인 ‘Be the creator’를 디자인으로 적용해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회의 공간과 휴게시설, 여러 부서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협업 공간과 동시에 혼자 집중할 수 있는 1인 업무 공간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새로운 CI를 발표한 한양증권도 지난달 대대적인 사옥 리모델링을 시작하며 그 일환으로 직원 공용 공간을 마련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사옥 리모델링 공사는 올 11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각 층마다 직원들을 위한 ‘라운지 바’가 신설됐다.

    이곳에서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티타임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로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를 할 수 있는 자리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사옥 이전이나 리모델링을 한 증권사들도 대부분 사내 카페 혹은 공용 라운지를 신설해 직원의 재충전과 휴식, 업무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외부 고객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증권업의 특성상 고객과의 미팅을 위해서도 일반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사내에서 편히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효율성에 크게 기여한다.

    지난해 KB금융타워로 이전한 현대차증권은 사옥 5층에 직원 휴게공간 및 카페시설을 신설하고 무료 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간단한 회의 및 미팅을 하거나 외부 손님이 찾아왔을 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임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명동사옥으로 이전한 대신증권도 사옥 5층에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도서관 및 카페를 열어 휴식 겸 회의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대신증권 사내 도서관에는 약 2만여 권의 장서들이 비치돼 있어 독서 및 대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