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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 소재 창신대를 인수했다. 부영의 창신대 인수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의 존립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라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창신대를 인수한 부영은 이날 오전 교내에서 이사장, 총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강병도 이사장과 강정묵 총장이 이임하고,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이성희 전 경주대 총장이 신임 총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신희범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부터 부영에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재정 지원을 해 새로운 창신대로 발전하는데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신 신임 이사장은 함안군 부군수, 통영시 부시장, 창원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경남도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성희 신임 총장은 이중근 부영 회장의 교육 철학을 인용하면서 "앞으로 창신대는 특성화된 강소대학으로 계속 발전해야 하며 교수 및 직원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총장은 교육부 관료 출신으로 경북도 부교육감, 신한대 부총장, 경주대 총장을 역임했다.
부영의 창신대 인수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이중근 회장은 평소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라며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확고한 의지로 육영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이 배움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남 화순군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및 덕원예고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에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함은 물론, 국내 주요 대학 12곳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했다. 최근 들어선 경남 지역 중·고교 등에도 32억원어치 전자칠판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유학생들의 '코리아 드림' 실현을 돕고 있다.